[베이비타임즈=이진우 기자] 아빠가 자녀양육에 참여하는 이른바 ‘아빠육아’가 확산되는 가운데 아빠의 역할이 가족경제를 책임지는 ‘가장’에서 자녀와 놀아주고 소통하는 ‘친구’로 바뀌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5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3년 동안 네이버 블로그 및 카페, 다음 카페, 네이버 뉴스에서 아빠육아 관련 키워드로 언급된 소셜 빅데이터 83만건을 분석한 결과, ‘우리가 바라는 아빠의 모습’ 연관 키워드로 ▲친구(8386건) ▲통하다(8177건) ▲놀이(5559건) ▲표현(4090건) 등이 많이 차지했다.
기존의 가족경제를 책임지는 가장의 전통적 역할을 나타내는 키워드들인 ▲도움(3643건) ▲돈(3241건) ▲벌다(3208건)보다 키워드 언급량(버즈량)이 훨씬 많았다.
또한 아빠육아 관련 속성 키워드에서도 ▲유모차 ▲분유 ▲밥 ▲이유식 ▲낮잠 ▲목욕 등이 3년 사이에 1.7~2.6배 증가했다.
특히 유모차 키워드는 2015년 6671건에서 올들어 1만7159건으로 2.6배 크게 상승했다. 분유도 4639건에서 9066건으로 늘어나 아빠들의 일상육아 참여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면에, ▲밥(1만5958건→3만883건) ▲낮잠(6971건→1만3733건) 등 자녀들의 눈에 비친 아빠의 일상적인 가정생활 모습을 상징하는 키워드도 여전히 포털 사이트에서 많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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