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세균 감염 가능성”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세균 감염 가능성”
  • 김복만
  • 승인 2017.12.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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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사망 전 혈액배양검사 조사 “4명 중 3명 의심”가족 오열 속 신생아 사체, 부검 위해 서울국과수로 옮겨져
▲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4명의 사체 부검이 이뤄질 서울 신월동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모습.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지난 16일 발생한 서울 이화여대부속 목동병원의 신생아 4명 사망사건을 역학조사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가 사망아의 세균 감염 가능성을 처음으로 밝혔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사망한 신생아의 사망 전 실시한 혈액배양검사를 조사한 결과, 4명 중 3명에게서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것으로 확인돼 현재 정확한 세균 균종을 규명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사건 발생 뒤 사망환아 의무기록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신생아 중환자실의 내부환경 검체와 사망환아 검체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20일쯤 정확한 세균 종류와 감염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대목동병원을 퇴원했거나 타병원으로 옮긴 환아 12명의 증상도 모니터링한 결과, 감기증상 1명, 기력저하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신생아들에겐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생아 사망 역학조사와 별도로 보건당국은 당분간 이대목동병원의 퇴원 및 타병원 이동 신생아를 대상으로 정밀 모니터링을 계속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아침 눈발이 쏟아지는 가운데 신생아 4명의 시신은 부모와 친지들이 오열하는 가운데 사체부검을 위해 서울 신월동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로 옮겨졌다. 국과수의 신생아 사체 부검 최종 결과는 한 달 뒤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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