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지하1층 위치…유기동물 병원·입양센터 운영
박원순, “센터 통해 ‘펫티켓’ 문화 확산 및 동물유기 예방 노력할 것”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서울시는 반려인구 1,000만명 시대에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 부족으로 발생하는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지원센터’를 개장하고 반려동물을 바르게 기르고 적정하게 보호하도록 하는 종합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번에 개장하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지하1층)에 위치하며 시민의 풀뿌리 동물보호 시민 활동을 지원하고 서울시 동물 정책을 개발하는 등 서울시 ‘동물보호·복지의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기동물을 위한 동물병원 ▲동물입양센터 ▲동물보호 교육장 ▲동물보호 커뮤니티룸 등을 운영한다.
유기동물 동물병원은 각 자치구에서 구조된 유기 동물 중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이 있어서 치료가 필요한 동물들을 위한 시설로, 입원 즉시 전염병 검사를 비롯한 건강 검진과 인도적인 수준의 치료를 하게 된다.
서울시는 서울대학교 및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진료부분 MOU를 체결하고 긴급구호 동물에 대한 협진 체계를 갖춰 동물의 생존율을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센터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갑자기 사망하거나, 장기간 입원이나 구금으로 인해 적절하게 동물을 보호할 수 없는 경우 사회복지사나 동물보호 시민단체 등과 협력, 현장을 확인하고 긴급 구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동물을 긴급 구조해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입양센터를 운영해 건강 진단을 완료하고 중성화 수술을 마친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동물 입양을 원하는 경우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카페(cafe.naver.com/seoulanimalcare)를 통해 입양신청서를 작성하고 상담 및 교육 후 입양할 수 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28일 오후 1시 30분에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센터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시민의 방문 편의를 위해 주말에도 운영한다. 다만, 매주 화요일은 시설 관리 등을 위해 휴원한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서울시는 2012년 동물보호과를 지자체 최초로 설치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를 조성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는 디딤돌로 삼아, 동물 유기를 줄이고 ‘펫티켓’ 준수 문화가 확산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