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장애’ 난독증 초등생 2만3491명…100명 중 1명꼴
‘읽기 장애’ 난독증 초등생 2만3491명…100명 중 1명꼴
  • 김복만
  • 승인 2017.10.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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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작년 9월 첫 조사 실시 결과, 경기도 3436명 최다서울 2965명, 관내 학생 비율에선 강원도 1.59%로 최고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지난해 9월 처음 실시했던 전국 초등학교 읽기학습 특성 체크리스트 검사 결과, 전국적으로 약 2만 3500명의 초등학생이 ‘읽기 곤란’이나 ‘난독(難讀)증’으로 의심 추정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교육부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 분당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읽기학습 특성(난독증 선별) 체크리스트 검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전국 6005개 초등학교 중 검사 실시 5641개에서 초등학생 2만 3491명(조사대상자의 0.88%)이 난독증 관련 증상을 보였다.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364개 학교는 읽기학습 부진학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포괄적으로 ‘난독증’ 분류를 받은 초등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3436명으로 집계됐다. <아래 표 참조>
경기도는 ▲읽기곤란 예상 1149명 ▲난독증 의심 1421명 ▲난독증 추정(진단평가 필요) 866명으로 세 항목 모두 전국최다를 기록했다. 
다만, 경기도 전체 초등학생 대비 난독증 학생 비율은 0.47%로 전국 최저를 나타내며, 전국 평균(0.88%)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서울은 난독증 초등학생 총 2965명(읽기곤란 1055, 난독증 의심 1237, 난독증 추정 673명)으로 경기도 다음으로 많았다. 서울의 관내 학생수 대비 난독증 학생 비율은 0.68%로 역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반대로, 지역 내 초등학생 수에 비해 난독증 학생(1220명) 비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1.59%를 보인 강원도였다.
난독증 수가 적으면서도 지역내 난독증 학생 비율도 낮은 광역지자체는 대전(615명, 0.72%), 광주(685명, 0.77%)였다.
제주도는 난독증 학생 수(587명)는 적었지만, 지역내 난독증 학생 비율이 1.52%로 충북(1.5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김병욱 의원은 “일부 지역에서 난독증 학생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해 돕고 있지만, 난독증이나 읽기능력 곤란의 근원적 치료를 위해선 조기에 선별검사를 실시한 뒤 전문기관과 연계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료=김병욱 의원실,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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