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소폭 개선됐으나 체감실업률 2년만에 최고
청년실업률 소폭 개선됐으나 체감실업률 2년만에 최고
  • 김복만
  • 승인 2017.10.1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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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30만명대 증가…전체 실업률 3.4%로 소폭 하락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이 다소 개선됐으나 취업준비생 증가세 등 영향으로 체감실업률은 여전히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9월 취업자는 31만4,000명 늘며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불안한 회복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4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4,000명 증가했다.

올해 3월부터 6개월 연속 30만 명 이상 증가한 취업자 수는 8월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가 가까스로 30만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통상 명절을 앞두고 유통관련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어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는데, 열흘에 달하는 10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취업자 증가세가 높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자 수는 25∼29세, 50대에서 증가했지만 20∼24세, 30대, 40대 등에서 감소하면서 1년 전보다 5만1,000명 줄어든 9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7.7%), 재학·수강(-1.5%) 등에서 줄었지만 쉬었음(12.4%), 연로(3.0%) 등에서 늘어나 1년 전보다 5만4,000명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9월 고용은 기상 여건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 등으로 반등했다”며 “추경 집행률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을 위한 일자리 정책 로드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취업특강을 듣고 있는 구직 청년들.(베이비타임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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