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 시범사업 부실"
"영유아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 시범사업 부실"
  • 김복만
  • 승인 2017.10.16 23: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도자 의원 “영유아 눈높이 맞추는 데 실패, 예산낭비 우려”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 시범사업이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은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이 연구용역부터 시범사업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협의 없이 보건 전문가와 한의사들만 참여해 영유아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실패했다고 16일 평가했다.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 작성 과정에서부터 시범사업 운영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보건사업 위주로 사업을 편성해 사업목적 달성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최도자 의원은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 시범사업이 총체적 부실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범사업 기간에 제기된 문제점 해소 없이는 예산낭비 우려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당 사업의 실증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집 영유아(만 3~5세) 500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10월까지 총 6회 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는 한방의료기관 견학, 한약재 28종 만져보기 등 체험활동, 풍부혈을 보호하는 스카프 착용 등이 진행되었으나 한의학 홍보에 치중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때문에 올해 시범사업에서는 한약재 색칠공부와 도인체조 2가지로 구성했으나 여전히 사업의 실효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최도자 의원은 지적했다.

시범사업의 목적 또한 ‘어린이집 영유아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통한 면역력 향상’으로 되어 있어 한의약건강증진 사업과 관련성도 마땅히 없는 상황이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