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명령받은 中고추씨분말 9톤 빼돌려 몰래 유통
폐기 명령받은 中고추씨분말 9톤 빼돌려 몰래 유통
  • 송지숙
  • 승인 2017.09.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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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성 이물질 검출’ 7톤 회수…당국 사후관리 소홀 지적
▲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과 함께 폐기처분을 명령을 받은 중국산 고추씨분말 제품.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베이비타임즈=송지숙 기자]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돼 폐기 판정을 받은 중국산 천연향신료인 고추씨분말 제품 24톤의 38%에 이르는 9톤이 밀반출돼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당국은 유통물량 9톤 중 7톤을 회수하고, 나머지 2톤도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2일 “수입식품업체 홍운무역주식회사(인천)가 금속성 이물 검출로 부적합된 고추씨분말 제품을 폐기 전 밀반출해 유통판매한 사실을 적발하고 회수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수입사는 중국 제조업체 DANDONG HAIYUN FOOD의 고추씨분말 제품 20㎏짜리 1200개를 들여와 통관심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고 폐기 처분 명령을 받았지만, 450개에 이르는 9톤을 몰래 빼내 국내시장에 유통시켰다.
밀반출돼 유통판매된 중국산 고추씨분말 제품은 제조일자가 올해 8월5일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인천지방식약청에 부적합 고추씨분말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품당국이 나머지 2톤 분량의 부적합 중국산 고추씨분말 회수에 나서고 있지만, 폐기처분 명령을 내린 수입식품과 문제 기업의 사후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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