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한방병원, ‘난임 치료’에 침 뽑아들다
대학 한방병원, ‘난임 치료’에 침 뽑아들다
  • 송지숙
  • 승인 2017.09.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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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일산한방병원, 강동 경희대한방병원,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3곳한방탕·배란착상방·침뜸시술 병행 난임환자 100명 모집 임상치료 실시
[베이비타임즈=송지숙 기자]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이 한약과 침, 뜸을 동시에 적용하는 표준 한방치료법을 통해 난임환자 치료에 나선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에 따른 ‘인구절벽’ 문제 해소에 기여하는 동시에 한방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21일 일산한방병원에 따르면, 서울 강동 경희대 한방병원, 원광대 광주한방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난임 치료연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산하 연구지원 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한약 온경탕 ▲배란착상방 ▲침과 뜸 치료 등을 이용한 임상효과와 안전성 및 경제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연구이자 시범사업 성격을 띠고 있다. 
동국대 일산한방병원과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은 지난 3년 동안 200차례 이상 실시했던 배란착상방과 온경탕 투여, 침과 뜸 치료를 이번에 난임환자 100명을 모집해 4개월 동안 임상시험을 적용한 뒤 3개월 동안 해당 치료법을 관찰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난임환자 치료 임상연구의 참여 환자 규모는 100명으로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40명 ▲강동 경희대 한방병원 40명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20명이며, 오는 2018년 1월 30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만 20세 이상, 만 44세 이하의 원인불명 난임환자이며, 시험관 시술 총 4회 미만의 환자이어야 한다.
▲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과 김동일 교수. 사진=동국대 일산한방병원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김동일 교수(한방여성의학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우리 사회가 경험적으로 공유하고 있던 한의 난임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지방자치단체 난임치료 사업의 결과와 함께 한의 난임치료의 공공성 강화는 물론 경제성 평가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김 교수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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