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모기 경보 발령 “1~12세 아동 예방접종 하세요”
일본뇌염모기 경보 발령 “1~12세 아동 예방접종 하세요”
  • 송지숙
  • 승인 2017.06.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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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작년보다 2주 빠르고, 6월 경보는 20년만에 처음”아동은 보건소 등 무료접종, 환자발생 높아진 40세 이상도 ‘주의’
▲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 사진=질병관리본부

 


[베이비타임즈=송지숙 기자] 부산에서 일본뇌염모기가 경보발령 기준 이상으로 발견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에게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권고했다.
현재 만 12세 이하 영유아, 아동은 지역 보건소 및 전국 1만여 지정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예방백신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5년동안 일본뇌염 환자의 대부분이 40세 이상인 점을 감안해 40세 이상 연령층에서 일본뇌염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특별 당부했다.
▲ 자료=질병관리본부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식활동이 왕성한 여름철을 맞아 전국의 모기 감시를 실시한 결과, 지난 23일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가 531마리(경보기준 500마리 이상), 전체 모기의 72%(밀도 기준 50% 이상)을 나타내 경보발령이 내려졌다.
올해 일본뇌염모기 경보는 지난해(7월 11일)보다 약 2주 빠르고, 6월 경보 발령도 지난 1997년 이후 20년만에 처음이다.
방역당국이 전국 64개 조사지점에서 공동으로 질병매개모기 감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부산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기모기의 밀도가 아직 50% 미만이다.
▲ 자료=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릴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면서 정부의 방역 작업과 함께 국민들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9세 이상 성인은 일반적으로 일본뇌염 예방접종 권장 대상은 아니지만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의 거주자,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국민 중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은 예방접종(유료)이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권고했다.
▲ 자료=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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