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38. 풋고추 물김치
[이영예의 오색푸드] 38. 풋고추 물김치
  • 송지숙
  • 승인 2017.06.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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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풋고추, 항산화 작용과 체지방 분해에 효과적
각종 비타민 함유…비타민C 경우 감귤의 9배


요즘 30℃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며 입맛 잃기 쉬운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됐다. 매콤한 고추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입맛과 힘을 북돋아 줘 무덥고 지친 여름철에 알맞은 재철 채소이다.

과일의 ‘풋’은 아직 안 익었다는 의미이지만 고추의 ‘풋’은 신선한 느낌으로 과일에 사용할 때와는 의미가 다르다. 

고추는 매운맛과 단맛으로 나뉘며 풋고추의 제철은 7~8월이다. 고추는 멕시코 유적에서 출토될 만큼 역사가 오래된 작물이다. 콜럼버스 일행이 아메리카 대륙을 침략하면서 고추가 유럽에 전해지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는 임진왜란 이후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기에 왜겨자라고도 한다

풋고추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B1, B2, E, 철분, 칼륨, 미네랄, 식이섬유, 캡사이신이 들어 있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특히 풋고추는 암예방, 세포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안티에이징 식품이며 체내 체지방을 소량이라도 연소시키고 체내 열 발생을 증가 시켜 에너지 소모를 늘린다.

고추의 톡 쏘는 맛은 캡사이신(capsaicin)이라는 화학성분으로 고추의 매운맛은 뇌을 자극해 엔도르핀 분비를 증가시켜 준다. 고추의 매운 통증은 감각을 느끼는 통각에 속하며 입안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질감으로 인하여 자꾸 먹게 되는 중독성을 갖는다.

캡사이신은 콜레스테롤, 관절염, 당뇨병, 근육통 감소와 울혈을 풀어주고 혈전생성을 예방한다. 고추는 비타민A, 비타민C 등이 풍부해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지방대사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고추의 비타민C는 감귤의 9배이며, 사과의 18배 함유돼 있어 감기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루 풋고추 2개만 섭취하면 비타민C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100g당 19kcal로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다.

풋고추를 고를 때는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게 선별한 것, 고추가 매끈하고 짙은 녹색을 띄며 두껍고 연한 것이 좋으며 과형은 크고 깨끗하고 윤택한 것이 좋다. 보관온도는 1~5℃가 좋다.

 


◇ 풋고추 물김치

1. 풋고추 20개, 굵은소금 1큰술, 무채 100g, 실고추(홍고추) 30g, 홍고추 1개, 잣 5g, 소금 1/2큰술, 액젓 1큰술, 설탕 1/2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다진 생강 1/2작은술을 준비한다.

2. 굵은소금 1큰술로 풋고추를 30~40분 절인 후 부드러워지면 칼집을 넣어 1/4정도 남긴다.

3. 다시 설탕 1/2작은술, 소금1t, 배즙과 마늘(향신장)을 넣고 재절임 한 후 물기를 뺀다.

4. 무즙 1/2컵, 양파즙 1/2개, 배즙 2/4컵, 물 3컵, 찹쌀풀 1큰술, 소금 11/2큰술, 설탕 약간, 향신즙 11/2큰술, 고춧가루 1/2큰술을 넣어 국물 간을 한다.

5. 무채, 실부추, 고추 채 썬 것에 만든 국물을 조금 부어 양념이 골고루 베이게 한 후 1/4 칼집 넣은 고추에 켜켜이 넣는다.

6. 항아리에 담아 1일 숙성 시킨 뒤 냉장 보관한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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