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사고’ 1~3세 걸음마기 최다, 영아는 침대추락 많아
‘어린이 안전사고’ 1~3세 걸음마기 최다, 영아는 침대추락 많아
  • 이진우
  • 승인 2017.06.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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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최근 3년간 분석결과…건수 줄었지만 어린이사고 비중은 높아
▲ 자료=한국소비자원

 


[베이비타임즈=이진우 기자] 최근 3년간(2014~2016)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7만 5078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남자아이(남아)의 비중이 62% 가량 차지했고, 발달단계로는 ‘1~3세 걸음마기’가 약 50%로 가장 많았다.
또한 안전사고는 주택(69.7%)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1세 미만 영아기’에서 사고률(91.6%)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다 사고 유형은 영아기는 추락, 그 이후 걸음마기·유아기(4~6세)·취학기(7~14세)엔 미끄러짐·넘어짐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 위해품목으로는 영아기 ‘침실가구’, 걸음마기·유아기 ‘바닥재’, 취학기 ‘자전거’가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CISS 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 안전사고는 2014년 2만7381건, 2015년 2만5152건, 2016년 2만2545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전 연령층의 안전사고 건수에서 차지하는 어린이 안전사고 비중도 40.8%, 37.0%, 32.7%로 낮아졌지만 국내 총인구 대비 어린이 인구비중(13.7%)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미국의 어린이 사고비중(27.3%)보다도 높아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이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풀이됐다. 3년간 어린이 안전사고 총 7만5078건 가운데 남아 사고가 4만6269건(61.6%)으로 여아 2만8786건(38.4%)보다 훨씬 많았다.
발달단계별 안전사고 건수는 걸음마기가 3만7419건(49.9%)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유아기 1만6245건(21.6%) ▲취학기 1만4636건(19.5%) ▲영아기 6778건(9.0%) 순이었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위해품목 분석에서는 영아기에 침실가구 사고가 36.7%로 가장 많았고, 특히 침대 등의 추락 사고유형이 영아기 사고의 절반에 가까운 48.9%를 차지했다.
막 걷기 시작하는 걸음마기에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급증하면서 위해품목 1위로 바닥재가 꼽혔다.
취학기에는 실외품목 사고 비중이 늘면서 자전거가 최다 위해품목으로 올랐다.
또한 신체 눌림이나 끼임 사고는 유아기에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이물질 삼킴 및 흡인 사고는 영아기부터 꾸준히 발생돼 호기심이 많은 걸음마기에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EBS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어린이 눈높이 안전교육용 애니메이션 DVD를 지난 5월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했고,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서도 제공하고 있다”며 일선교육현장과 가정에서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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