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수의 북앤스토리]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이봉수의 북앤스토리]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 송지숙
  • 승인 2017.06.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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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명의 에어비앤비 여행자들 지음 / 에어비앤비 출간

한 권의 책을 읽어도 어제 읽었던 느낌이 다르고, 오늘 읽는 느낌이 또 다르다.

모든 것들이 순간순간 달라지고, 어느 한 순간 똑같은 것이 없다. 그래서 순간을 읊조리고,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가 보다.

유럽 여행 가기 며칠 남겨 놓지 않아서 쉽게 볼 수 있는 여행 책을 골랐다.

33명의 에어비앤비 여행자들의 기록을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는 타이틀로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을 읽는데 어제의 느낌과 오늘의 느낌이 다르다.

▲ 스페인 산티아고 까미노 순례자의 길에 세워진 조형물.

 


책을 읽는데 느낌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감정을 책을 본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가지 공통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여행은 행복이었다. 혼자, 연인, 친구와 함께 이든, 가족과 함께 이든 여행을 통해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고 경험하지 못했던 다른 나라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 모두에게서 행복한 여행이 주는 즐거움을 볼 수 있었다.

여행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여행 가기 전 빼곡하게 세운 일정들은 대부분 지켜지지 않고 변동이 생긴다.

하지만 일정이 바뀐다고 여행자들은 슬퍼하지 않는다. 변화된 그 순간을 즐기고 받아들이며 뜻하지 않은 새로운 여행을 만끽하면 그만이다.

주말부터 2주 동안 포르투갈 리스본, 포루트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을 간다.

세 도시와 주변의 여행지를 돌아보기 위해 다른 여행자들의 정보를 검색하며 준비를 했지만,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상할 수 없다. 아니 예측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여행이 주는 모든 순간의 기쁨을 즐기고 싶다. 나다운 여행을 하고 싶다.

/ 이봉수 AVA엔젤클럽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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