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잇단 물의…‘사과’ ‘사과’ 또 ‘사과’
YG엔터테인먼트 잇단 물의…‘사과’ ‘사과’ 또 ‘사과’
  • 이성교
  • 승인 2017.06.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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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책임 통감, 재발 없도록 최선” “양현석 건축법 위반 죄송”
“강동원 외증조부 친일관련 게시물 강제삭제 논란 사과드린다”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양현석 대표와 소속 연예인들의 잇단 구설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반복해서 사과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팬들의 실망감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YG는 8일 빅뱅 탑의 대마초 흡연과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에 따른 의식불명, 응급실 이송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앞서 YG 양현석 대표는 지난 4월 말 건축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뒤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다.

YG는 3월에도 배우 강동원의 외증조부 친일관련 게시물 강제삭제 논란과 관련해 팬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YG 양현석 대표 및 소속 가수와 배우들의 잇단 물의, 연속되는 사과 표명에 대해 연예계에서는 “YG의 내부 기강과 윤리 의식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YG, 빅뱅 탑 대마초 흡연 관련 공식 사과 =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팬들에게 안겨준 충격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탑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탑과 관련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8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YG는 이어 “병원에서 공식 브리핑한 내용대로 탑은 지난 6일 서울경찰청 4기동단 숙소에서 의식을 잃고 서울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중환자실에서 사흘째 집중 치료 중”이라며 “하루빨리 탑이 건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탑의 상태를 전했다.

YG는 “저희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질책 또한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YG는 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이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네 차례에 걸쳐 가수연습생 A씨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 기소돼 팬들에게 실망과 충격을 줬다.

이 일로 경찰홍보단에서 직위해제 뒤 경찰청 4기동단으로 전보된 탑은 지난 6일 4기동단 숙소에서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중환자실에서 사흘째 입원 치료 중이다.

◇"양현석 건축법 위반 죄송, 빠른조치 취하겠다" = 서울마포경찰서는 자신의 건물을 허가 없이 용도 변경한 혐의(건축법 위반)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입건해 조사했으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4월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 대표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 근처에 있는 6층짜리 건물 일부를 허가 없이 다른 용도로 변경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양 대표는 2014년 4월 이 건물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근린생활시설로, 4층부터 6층까지 주택용도로 사용 허가를 받았지만 3층을 주택으로 사용한 혐의다.

마포구는 양 대표에게 지난해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이행되지 않아 그해 12월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월 양 대표를 피의자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 양 대표는 “가급적 빠른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YG 측은 “시정명령서를 수령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찰에 바로 고발된 상태라 미처 시정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가급적 빠른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면서 “다른 홍대 인근 건물들 중 기처벌 받은 사안들은 모두 시정 완료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양 대표는 2015년에도 자치구 허가 없이 YG엔터테인먼트 사옥 건물 2개 동에 연결통로를 설치한 혐의 등으로 벌금 300만 원에 약식기소됐다.

▲ 배우 강동원

 


◇ 강동원 외증조부 친일관련 게시물 삭제 “사과드린다” = YG는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씨와 관련해 게시물 강제삭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YG는 “지난 2월27일 영화미디어 맥스무비사이트에 게재된 강동원 관련 인적사항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발견돼 맥스무비 측에 게시물 삭제 요청을 했다”고 3월 초 밝혔다.

당시 YG는 “강동원의 소속사로서 문제의 게시물이 강동원의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미디어, 포털, 블로그 등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대리인 자격으로 대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게재된 게시물 강제삭제를 요청하면서 배우 강동원 이름으로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씨가 친일파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듯한 행동으로 논란은 더 확산됐다.

이와 관련, YG는 “(게시물 삭제) 과정에서 포털사이트 규정상 게시물에 언급된 당사자 이름으로 요청서가 발송됐고 논란이 확산됐다”면서 “팬 여러분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의 탑 관련 공식 발표문 전문이다.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탑과 관련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병원에서 공식 브리핑한 내용대로 현재 탑(본명 최승현)은 지난 6일 서울경찰청 4기동단 숙소에서 의식을 잃고 서울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중환자실에서 사흘째 집중 치료 중입니다.

하루빨리 탑이 건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희 YG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질책 또한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이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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