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사료에도 ‘친환경 인증’ 도입
개·고양이 사료에도 ‘친환경 인증’ 도입
  • 이진우
  • 승인 2017.06.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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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유기사료 인증제 3일부터 시행…유전자변형 원료 사용 금지
▲ 반려동물 사료 제품.(이 제품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성이 없는 단순 자료 사진입니다)

 


[베이비타임즈=이진우 기자] 개·고양이 반려동물에 안전한 친환경 국산사료를 공급하기 위해 반려동물용 유기사료 인증제가 6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외국산 고급 반려동물 사료의 수요 및 수입량이 증가하는 반면, 국산 반려동물 사료는 국내 인증기준이 없는 점을 감안, 국산 친환경 농축산물을 사용한 반려동물 사료 제조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일부터 인증제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개·고양이 반려동물 유기사료의 인증 기준을 해당 동물의 먹이 습성, 유기원료 조달 여건, 미국의 유기인증 기준 등을 적용해 마련했다.
유기사료의 주요 기준으로는 가축용 유기사료 일반요건을 준수하는 동시에 유기적으로 생산된 원료와 유기가공식품 제조용으로 허용된 식품첨가제 및 가공보조제만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따라서 유전자변형(GM) 생물체 및 GM 생물체에서 이용한 원료를 반려동물 유기사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다만, 기존의 외국 인증을 받아 유기사료를 국내에서 제조하거나 수입하려는 국내업체의 인증 준비 및 재고물품 소진을 위해 외국 유기인증 획득 사료제품의 유기표시 사항을 오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인증표시 적용을 유예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농어업법 시행규칙의 일부를 3일 개정 공포했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9000억원에서 2015년 1조8000억원으로 배가했고, 오는 2020년에는 2015년의 3배 이상인 5조8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등록 개체수도 2012년 21만7000마리에서 2014년 88만8000마리로 2년새 4배 이상 급증했고, 2015년 97만9000마리에 이어 2016년 107만마리로 ‘100만 마리 시대’를 맞이했다.
개체 수의 큰 증가와 비례해 반려동물 사료 수입도 크게 늘어 2014년 3만2000, 2015년 3만6000톤, 지난해 3만9000톤(약 1110억원)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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