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 10명중 9명 “생리용품 가격 불만족”
국내 여성 10명중 9명 “생리용품 가격 불만족”
  • 송지나
  • 승인 2017.05.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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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10명 가운데 8명은 일회용 생리대 사용해
여성 절반이 원료명 등 생리용품 제품정보 확인안해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국내 여성 10명 중 8명이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고, 생리용품 구입시 원료명, 사용상 주의사항 등 제품 정보를 꼼꼼하게 살피는 여성은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성 10명 가운데 9명은 생리용품 구입가격에 ‘불만’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어 생리용품 가격인하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가 여성환경연대에 의뢰해 여성 1,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성 생리용품 사용실태에 따르면 80.9%가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탐폰 10.7%, 다회용 생리대 7.1%, 생리컵 1.4%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 여성 10명 중 8명이 일회용 생리대를 구입해 사용한다는 뜻이다. 이는 일회용 생리대 사용 비중이 53.2%인 미국 여성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탐폰 사용 비중에서는 미국이 35.4%로 한국의 10.7%보다 훨씬 높았다.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생리용품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사용편리성’에서 45.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흡수 및 새는 정도’에서는 35.8%만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구입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11.7%에 그쳤고, ‘생리통 영향정도’는 15.9%의 만족도에 머물렀다. ‘피부 트러블(17.9%)’, ‘냄새 차단정도(18.3%)’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국내 여성 10명 가운데 9명이 생리용품 구입가격에서 비싸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생리용품 가격인하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생리용품 구입 시 원료명, 사용상 주의사항 등 제품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는 소비자는 7.7%, 가급적 확인하는 소비자는 37.7%, 전혀 확인하지 않는 소비자는 7.7%, 별로 확인하지 않는 소비자는 46.8%로 조사됐다.

제품정보를 확인하는 비율이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45.4%로, 여성들이 생리용품 제품포장 정보를 참조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여성들이 생리용품을 구매 또는 사용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사용 편리성’이 3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안전성(27.8%)’, ‘기능성(26%)’, ‘경제성(9.7%)’ 순으로 나타났다.

생리용품은 생리혈을 처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일회용‧다회용 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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