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우체국 집배원 아저씨의 선행
마포우체국 집배원 아저씨의 선행
  • 송지숙
  • 승인 2017.05.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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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운데 쓰러져 있는 어르신 부축해 집에 모셔

[베이비타임즈=송지숙 기자] 서울 마포우체국 소속 우편배달원 임성욱씨의 선행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임성욱씨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 우편을 배달하던 중 다리의 힘이 빠져 길 한 가운데 주저 앉아 있는 어르신을 발견하고 선뜻 부축해 집에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렸다.

성산동 오르막길 중턱에 있는 어르신의 집에 도달하기까지 가다, 쉬다를 두어차례 반복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음에도 임성욱씨는 밝은 얼굴로 어르신과 대화를 하면서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에 안전하게 도착한 뒤 잠시 들어와 음료수라도 마시고 가라는 어르신의 간청에도 임성욱씨는 “편안하게 계시라”는 말과 함께 총총걸음으로 자리를 떴다.

임성욱씨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집에 돌아오게 된 어르신은 “고맙게도 집배원이 도와줘서 집에 잘 돌아왔다”면서 “명함이라도 주고 갔으면 나중에 감사 전화라도 할텐데...” 말끝을 흐리며 아쉬워 했다.

▲ 서울 마포우체국 소속 집배원 임성욱씨가 26일 성산동에서 길 가운데 쓰러져 있는 어르신 부축해 집에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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