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 ‘물놀이 사망’ 10대가 가장 많아
때이른 더위 ‘물놀이 사망’ 10대가 가장 많아
  • 송지나
  • 승인 2017.05.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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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사고집계 평균 9.8명 최고, 장소는 하천·강 사망 최다
주요 원인은 수영 미숙·안전 부주의…어린이에게도 안전교육 필요


▲ 자료=국민안전처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5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초여름의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일찍부터 해수욕장이나 강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인구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더위를 식히는 물놀이에 정신을 팔리다 보면 수영 미숙이나 안전 부주의로 수상사고가 발생하기가 쉽다.

특히, 초·중·고생 10대 청소년들의 물놀이 사망률이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2~2016년 5년 동안 물놀이 사망사고 현황(평균)에서 연령별로 10대의 사망자 수가 평균 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가 7.2명으로 뒤따랐고, ▲50대 이상 5.8명 ▲30대 3.6명 ▲40대 3.0명 ▲10세 미만 2.0명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하천과 강에서 평균 사망자가 16.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계곡(5.4명)과 개벌이나 해변 같은 바닷가(4.8명)가 비슷했고, 인파가 많은 해수욕장은 4.0명으로 의외로 적었다.

이는 해상구조요원 및 구명보트 등이 해수욕장에 상시 배치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놀이 사망 원인 중에는 수영 미숙(10.2명)과 안전 부주의(10.0명)이 최다를 차지했다. 높은 파도에 따른 급류(4.6명), 음주 수영(4.4명)도 원인으로 작용했고, 튜브 전복은 1.6명을 기록했다.

시기별로는 물놀이 성수기인 여름휴가철에 집중돼 있었다. 바캉스 절정기인 7월 하순(7.8명)부터 8월 초순(9.2명)으로 가장 사망 빈도가 높았다.

이처럼 물놀이철이 다가오자 국민안전처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안전관리에 나섰다.

안전처는 하천·계곡 1565개소, 해수욕장 257개소, 수영장 1224개소 등 전국 5490개소의 물놀이 안전관리 대상지에 6월까지 자체 안전점검, 7월 초까지 정부 합동점검을 차례로 실시할 계획이다.

동시에 하천, 해수욕장 등 물놀이 현장에는 민관으로 구성된 안전관리요원을 총 1만3751명을 배치하고, 방학 전에 학생 대상 물놀이 안전교육 및 현장 심폐소생술 등 체험학습장도 운영키로 했다.

▲ 자료=국민안전처

 

<어린이 물놀이 안전 주의사항>

○ 보호자는 어린이를 항상 확인 가능한 시야 내에서 놀도록 한다.

○ 구명조끼를 착용시키고, 물놀이 중에는 껌이나 사탕을 먹지 못하게 한다.

○ 물놀이 중에 친구나 또래 형제자매를 밀거나 발을 잡는 장난을 치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 신발 등의 물건이 파도에 떠내려가도 아이가 절대로 혼자 따라가서 건지게 하지 말고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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