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수의 북앤스토리] 워킹맘을 위한 육아 멘토링
[이봉수의 북앤스토리] 워킹맘을 위한 육아 멘토링
  • 송지숙
  • 승인 2017.04.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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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킹맘을 위한 육아 멘토링 / 이선정 지음 / 행복에너지 출간

 

이선정 지음 / 행복에너지 출간

출판기념회를 많이 참석해보지 않았지만 참석했던 출판기념회들 모두 국회의원, 단체장 등 선거비용을 후원금이라는 명목으로 모금하기 위한 형태여서 자신을 위한 축하연으로 밥 먹고, 술 마시며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에는 아주 특별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맘it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여러 사람들의 자발적인 협력과 도움으로 ‘워킹맘’을 위한 콘서트 형태로 진행이 되었다. 

단순하게 책의 출판을 기념하기보다, 주제가 워킹맘에 대한 이야기였기에 워킹맘들을 초대하고 워킹맘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였다.

이번 출판기념회가 나에게 특별하게 느껴졌었던 것은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대한민국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기 때문이다.

나로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었기에 일하는 여성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어려움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워킹맘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리에 오래 있을 수 없어 밖으로 나왔다. 더 앉아 있다가는 계속 눈물만 흘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남자도 여자도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 일을 하지 않고는 먹고 살 수 없기 때문이다. 태초의 사람들도 먹기 살기 위해 수렵, 채취 등 일을 하며 살았다. 그리고 지금은 돈을 벌어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일을 한다. 

우리 사회가 결혼과 출산율이 자꾸 떨어지는 이유는 남녀 모두 경제적인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 일하며 살기 힘들다는 현실적인 위압감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일하고 있는 워킹맘들에게는 여자는 살림을 하고 아기와 가정을 돌봐야 한다는 전통적인 관습이 남아있는 우리 사회의 편견의 그늘이 심할 수밖에 없다. 

워킹맘으로 힘들게 일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위로와 함께 희망을 전달하는 ‘워킹맘을 위한 육아 멘토링’은 대한민국 ‘워킹맘’ 1세대 이선정 작가가 일과 육아와 세상의 편견에 맞서 당당하게 살아왔던 눈물의 결정체라는 생각이 든다.

일과 가정 모두에게 충실해야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은 사회의 편견과 현실의 사이에서 방황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아이와 가정을 사랑한다면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할 것이다. 

일하는 여성으로서, 또 엄마로서 당차게 살기를 원하는 대한민국 워킹맘들에게 이선정 작가가 이야기 하는 말을 전달하고 싶다.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이고 당당하고 뻔뻔하게 워킹맘으로 살아가라고. 
대한민국 워킹맘 파이팅!

/ 이봉수 AVA엔젤클럽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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