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반려동물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해운대, 반려동물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 송지나
  • 승인 2016.11.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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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구가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사진은 반려동물학교 개강식 모습. (사진제공=해운대구청)

 


동물보호팀 신설 및 동물보호조례 제정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면서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해운대구가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해운대구는 지난 10월1일 동물보호팀을 신설하고 11월1일에는 동물복지와 생명존중문화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동물보호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와 함께 동물복지위원회 구성, 반려견놀이터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주민의 요구와 의견을 조정하는 ‘동물복지위원회’를 오는 12월까지 구성한다. 위원회는 유기동물보호·관리, 동물로 야기된 사회적 문제 해결과 주민 갈등 해소방안·동물복지 정책 제시를 통해 해운대를 선진 동물복지 도시로 만드는 동물복지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부산 최초의 반려동물 전문 시설인 ‘반려견놀이터(반려견학교)’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려견 놀이광장, 셀프 목욕시설 등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비롯해 동물등록제, 유기견 방지 홍보영상 등을 상영하는 교육홍보관, 쉼터, 광장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지난달 개강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반려동물학교’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반려동물학교는 반려동물 행동교정법을 알려주고 관련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는 강좌다. 

이밖에도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민간의 움직임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 애견동물 전용 호텔 ‘펫텔’이 우동에 문을 연 데 이어 중동에 ‘부산동물메디컬센터’가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한창 공사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안과, 내과, 정형외과 등 동물병원과 동물미용실, 애견호텔, 푸드샵 등이 들어선다.

백선기 구청장은 “동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는 사람도 살 수 없고, 동물 복지는 곧 주민 복지와도 연결된다”며 “해운대를 반려동물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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