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사립유치원 입학금 폐지 추진
서울시교육청, 사립유치원 입학금 폐지 추진
  • 김복만
  • 승인 2018.03.1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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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빈교실·중·고교 부지 활용 유치원 설립, 공영형 유치원 확대도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 입학금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아교육발전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아울러 초등학교 빈 교실을 활용한 ‘집 앞 유치원’과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도심 온종일 유치원’ 설립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서울유아교육발전 특별추진단’을 구성해 주요 추진과제를 수립하고 이르면 4월 초 ‘유아교육발전계획’을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번에 내놓을 유아교육발전계획은 ‘2022년까지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달성’ 국정과제를 이행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추진단은 먼저 사립유치원 입학금 폐지를 1차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지난해 서울 사립유치원 652곳의 평균 입학금은 평균 14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서울 사립유치원 가운데 입학금이 없는 곳은 35곳에 그쳤다.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 입학금을 받는 유치원이 408곳으로 전체의 62.6%를 차지했다. 입학금을 30만원을 넘게 받는 유치원도 9곳에 이르렀다.

공립유치원은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에 5,200원의 입학금을 받도록 돼 있지만 교육청의 유아학비 지원으로 전액 면제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2~13일 이틀간 한화리조트 산정호수에서 열린 ‘2018 중등 교육전문직 워크숍’에 참석해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추진과제에는 사립유치원에 공립과 비슷한 재정지원을 하는 대신에 운영과 회계처리도 공립 수준으로 투명하게 하도록 요구하는 ‘공영형 유치원’(더불어키움유치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또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하는 ‘전환모형’을 개발하는 방안도 들어 있다.

초등학교 유휴교실에 병설유치원을 신·증설하는 방안, 중·고등학교 교지(校地)에 단설유치원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과제로 선정됐다. 도심 초등학교 부지에 맞벌이 부부의 생활방식에 맞춘 ‘도심 온종일 유치원’을 세우는 방안도 추진과제에 올랐다.

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다니는 통합유치원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과제로 뽑혔다. 정부가 17개 시·도에 장애·비장애 학생이 함께 다니는 통합유치원을 1곳 이상씩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재는 인천에만 통합유치원 1곳이 설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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