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미세먼지ㆍ황사 ‘보건용 마스크’로 퇴치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ㆍ황사 ‘보건용 마스크’로 퇴치
  • 송지나
  • 승인 2018.03.16 11: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장에 ‘의약외품’, ‘KF80, KF94, KF99’ 표시 있는지 확인식약처 “콧속 삽입 코마스크는 허가받은 의약외품 아니다”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봄철 기온상승에 뒤따라오는 불청객이 황사와 미세먼지다.
미세먼지의 유해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바깥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16일 ‘보건용 마스크’의 올바른 구입, 사용 시 주의사항 등 관련정보를 소개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이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이 뛰어나다.
현재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 의약외품은 모두 69개사 372개 제품(3월 13일 기준)에 이른다.
식약처에 따르면,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미세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표시가 새겨져 있다. KF는 ‘Korea Filter’ 규격을 알리는 문자이며, 숫자는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비율을 뜻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내는 성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다. 다만, 일반적인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어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선택할 것을 식약처는 권고한다.
식약처는 “황사·미세먼지 마스크 구입 시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마스크 등이 마치 방지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광고, 판매 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반드시 ‘의약외품’과 ‘KF80, KF94, KF99’ 표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콧속에 삽입해 코로 흡입하는 입자차단 제품(일명 ‘코마스크’)은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코, 입 등 전체 호흡기의 보호를 기대할 수 없는 제품으로 의약외품이 아니라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최근 3년 동안 온라인에서 공산품 마스크를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과대 및 거짓 광고를 721건 적발해 고발하는 한편, 사이트 차단, 시정지시 등 조치를 취했다.
보건용 마스크 품목허가 현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 접속해 ‘분야별 정보→바이오(한약, 화장품, 의약외품)→의약외품 정보→의약외품 자료실’ 순으로 거쳐 파악할 수 있다.
▲ 자료=삼성서울병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