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비대면 고객 확보 치열한 경쟁
증권업계, 비대면 고객 확보 치열한 경쟁
  • 정준범
  • 승인 2018.03.1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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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KTB투자증권, 케이프증권은 평생무료하이투자증권은 100년 동안 무료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삼성증권, KTB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등이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거래수수료 평생무료 이벤트에 나서는등 증권업계가 고객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 NH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모바일증권계좌에 대한 주식수수료 평생 무료 이벤트로 고객수가 크게 늘자 올들어 증권사들의 앞다투어 주식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달 초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혜진과 이시언을 모델로 ‘비대면 계좌개설 주식수수료 평생무료’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 영상에서 한혜진은 미래의 한혜진과, 이시언은 미래의 자기 아들과 대화하며, 2018년에 참여한 평생무료 캠페인이 장기간 얼마나 많은 혜택을 가져왔는지 실감해 가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삼성증권의 온라인 주식 수수료 평생무료 캠페인은 오는 5월말까지 신규 및 휴면고객이 삼성증권 앱인 mPOP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경우 평생 온라인 주식거래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이벤트다.
이벤트 대상은 주민번호 기준 최초 신규 고객이거나, 최근 3년 동안 거래가 없었던 휴면 고객이다.
국내주식에 한해 온라인 주식거래 평생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은 물론 PC에서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거래하는 HTS 거래도 평생 무료 수수료 혜택의 대상이 된다.
면제 대상은 삼성증권 모바일 앱 mPOP, POP HTS, POP DTS, 홈페이지 등 모든 온라인 채널에서 거래하는 국내주식, ETF, ETN 수수료이며 유관기관 수수료는 제외된다.
신규고객은 올해 3월 1일 이전 삼성증권과 거래가 없거나 비대면 계좌개설로 삼성증권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며, 휴면고객은 최근 3년 간 삼성증권과 거래가 없던 기존 고객 중 올해 2월 26일 기준 잔고 10만원 이하 고객이 해당된다. 단 2015년 7월 27일 이후 신규 계좌개설 고객은 휴면고객에서 제외된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1월 2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비대면으로 개설된 신규고객과 휴면고객에게 온라인 주식매매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제공하고 선물옵션 매매수수료는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케이프투자증권도 5월 31일까지 최초로 개설되는 신규고객에게 주식매매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제공하고 선물옵션 매매수수료는 1년동안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의 하이투자증권은 평생 무료를 넘어서는 주식거래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 사진=하이투자증권

 


이 회사는 3월1일부터 4월 6일까지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무려 100년 동안 주식 매매수수료가 무료다.
하이투자증권은 100년 무료 이벤트를 시행한 이후 일평균 신규 고객 수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앞다투어 주식매매수수료 평생무료 또는 100년간 무료와 같은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은 이벤트로 늘어난 고객들이 증권사의 위탁수수료 수익에 기여하는 부분은 없지만, 향후 금융상품소개나 판매로 자산관리부문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고객들의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경우 향후 이자수익이 증가하는등 플랫폼으로서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매매수수료가 무료이더라도 증권거래세와 유관기관수수료는 부담해야 한다”며 “자주 매매를 하는 경우 이벤트 기간에 맞춰 가입해두면 거래비용을 아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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