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예인 '스타마케팅' 불 붙어
은행권, 연예인 '스타마케팅' 불 붙어
  • 정준범
  • 승인 2018.02.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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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G-Dragon의 “GD 카드”출시신한은행, 새 광고모델에 ‘워너원’ 선정국민은행, 방탄소년단 광고영상 공개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은행권의 아이돌 스타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아이돌 스타를 광고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 사진제공=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가수 G-Dragon(권지용)이 직접 디자인한 체크카드 ‘GD 카드’를 이달 27일 출시한다. 카드발급은 27일 8시 18분부터 ‘IBK 휙 계좌개설’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10만명 한정으로 발급할 예정이다. 
카드 전면의 ‘ALL ACCESS’는 GD의 콘서트 현장 입장비표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어디든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GD는 이를 통해 팬들과 어디든 함께 가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업은행은 26일 오후 4시 기업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리는 카드발급 신청 이벤트에 참석한 선착순 100명과 출시당일 발급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GD 특별한정 패키지’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 패키지는 GD의 3집 솔로앨범, GD아트워크 디자인 소품, 콜라보레이션 패키지 상자로 구성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카드 제작과정에 연예인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금융상품이나 마케팅과의 차별점이 있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의 GD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돌그룹 워너원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새로운 광고모델로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Wanna One)’을 선정했다.
‘워너원’은 지난해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남성 11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와 동시에 발표하는 앨범마다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워너원과 함께, 22일 출시된 ‘신한 SOL(쏠)’의 광고와 대고객 이벤트를 시작으로 ‘2018 신한MYCAR 한국프로야구’ 온-오프라인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워너원 멤버들이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 혁신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최고를 향한 계획적인 연출력과 기존 성공 방식을 뛰어넘는 차별성이 디지털 리딩뱅크 신한은행과 닮아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 방탄소년단 (사진=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 20일,‘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한 새로운 티저 영상을 디지털뱅킹 앱‘리브(Liiv)’를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의 KB국민은행 광고는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리브 앱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성장이 기존의 TV 등의 전통 채널이 아닌 유튜브, 페이스북 등 ‘디지털’채널을 통해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했기에 가능했던 것처럼, 방탄소년단과 KB국민은행이 처음 만나 제작된 광고영상 또한 은행‘디지털’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방탄소년단과 KB국민은행만의 ‘디지털 DNA’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예인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연예인 스타를 기용할 경우 스타에 인지도를 통해 손쉽게 광고효과를 보는 장점도 있지만 스타의 사생활이 문제가 될 경우 기업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어 모델 선정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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