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제로! 산재제로! 학대제로!’…노인인권보장 특별연수회 개최
은광석 한국노인복지중앙회장 “노인인권 선진화는 현장에서부터”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한국노인복지중앙회(회장 은광석, 이하 중앙회)는 24일~26일 무주리조트에서 노인인권보장을 위한 특별 연수회를 갖고 낙상제로, 산재제로, 학대제로 등 ‘제로운동’을 펼치기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국노인복지시설 관리자 400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회는 노인복지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요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국 양로시설과 법인 요양시설을 대표하는 중앙회는 지난해 낙상제로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펼쳤고 올해는 종사자들의 산재제로, 학대제로 나아가 폐렴제로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은광석 중앙회 회장은 “어르신의 권리보장을 위해 전국 노인시설이 앞장서 노인학대 제로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은 회장은 이어 “2016년 집계된 노인학대 판정 현황을 보면 가정에서 88.8%, 요양시설에서 4.1%가 발생했는데 요양시설에서 노인학대 제로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인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은 낙상이 대표적이다. 요양시설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노인학대 사건 근절과 종사자들의 산업재해를 줄이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전국 2만여 장기요양에 종사하는 요양보호사들의 근골격계 질환과 사고성 재해는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요양시설에 입소한 노인의 흡인성 폐렴을 예방하고자 2018년 장기요양기본계획에 치료식(연하곤란식)을 준수하도록 확정했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올해 시행되는 장기요양시설 평가에도 노인인권을 강화했고, 낙상예방을 위한 시설환경과 종사자들의 지침 인식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