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등반사고 1월 가장 많아…겨울산행 안전요령은
겨울철 등반사고 1월 가장 많아…겨울산행 안전요령은
  • 김복만
  • 승인 2018.01.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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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12~2월 겨울철 중 산을 찾는 등반객이 가장 많은 달은 1월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2~2016년 5년간 눈꽃과 설경, 새해 첫달 일출 등을 구경하기 위해 1월에 국립공원(16개 산 기준)을 찾은 인원은 월평균 181만 4000명에 이른다.
겨울 3개월 기간의 월평균 159만 7000명보다 21만 7000명이 더 많은 규모이다. 5년 동안 12월 탐방객 수는 월평균 153만 9000명, 1월은 월평균 143만 7000명이었다.
그러나 국립공원 산을 찾는 등반객이 많은 만큼 겨울철 등산 사고도 1월이 훨씬 많아 겨울 산행 시 저체온증과 조난 등 안전사고 발생에 특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5년간 1월의 등산사고는 월평균 508건으로, 12월 361건, 2월 420건을 압도했다.
이처럼 겨울산행에 등산사고가 많은 이유는 추위와 매서운 바람, 급격한 기상변화 등 기상 악조건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산행에서 저체온증, 눈길 미끄러짐이나 추락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요령을 익혀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행정안전부는 4일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겨울산행 안전사고 예보를 내리고, 예방요령을 제시했다.
우선, 등산 전에 오르고자 하는 산의 기온 등 날씨와 등반 소요시간, 등산로 정보를 미리 파악할 것을 당부했다. 
스마트폰에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면 전국 국립공원의 지도와 날씨 등 산행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특히 위급상황 시 구조요청도 가능하다.
눈길 산행은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해도 일찍 산 아래로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가급적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해야 한다.
산간 기온은 도심 기온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산행 중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해 방한·방풍 처리 된 등산복과 방한용 모자와 장갑를 착용해야 한다. 눈길이나 얼음에 미끄러지지 않기 위한 눈길덧신(아이젠)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추운 날씨에도 장시간 산행으로 발생하는 땀이나 내리는 눈으로 옷, 양말, 장갑 등이 젖을 경우 체온이 떨어져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여분의 옷가지, 양말, 장갑을 준비하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평소에 몇 번 올랐던 산이라도 눈산은 등산로 구분이 잘 안되고 원근감이 떨어져 조난 가능성이 높으니 만일 길을 잘못 들었거나 잃었다고 판단되면 즉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가서 눈에 익은 장소를 찾아 안전하게 하산해야 한다.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비상식량과 특정질병이 있는 사람은 상비약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특히 조난 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구조요청을 할 경우 휴대폰 전원이 소진돼 있으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여분의 배터리도 미리 챙겨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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