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11일 "일부 종목들이 암호화폐 테마주로 분류되어 이상 급등락하는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허위 풍문으로 주가를 띄우는 작전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어 관련 종목들을 예의 주시하는 중"이라며 "암호화폐와 무관한 종목의 경우 공시를 통해 이를 알리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맣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되면서 증권시장에도 암호화폐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오르내리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2일 마감된 증권시장에서 가상화폐거래소를 100% 출자 방식으로 개설한다는 소식으로 지난달 28일부터 6차례 상한가를 기록했던 SCI평가정보는 전일보다 11.86% 하락한 3,380원으로 마감, 12월 6일 고점 5,230원 대비 35% 폭락했다. 한편, 이날 중견 게임업체 엠게임은 암호화폐 등 신규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2.7%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가상화폐 사업을 위한 전자상거래 금융업 및 가상현실(VR) 장비 제조 및 도소매업, 스마트팜 자문·관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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