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고양만들기시민연대, 요진게이트 특검·국정조사 촉구
맑은고양만들기시민연대, 요진게이트 특검·국정조사 촉구
  • 윤광제
  • 승인 2017.11.11 16: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진게이트 관련 최성 고양시장과 정재호 의원 ‘물타기’ 강력 규탄

[베이비타임즈=윤광제 기자] 맑은 고양만들기 시민연대(상임대표 양형승, 이하 ‘맑고연’)는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진와이시티 개발 관련 특검 및 국정조사 착수를 촉구했다.

맑고연은 이어 요진사태와 관련한 각종 의혹과 문제제기를 최성 고양시장은 전 정부가 꾸민 정치사찰의 대표적 피해사례로 왜곡하며 ‘본말전도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맑고연은 또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고양시 덕양을)이 요진와이시티(Y-City) 문제를 마치 국가기관을 동원한 무슨 음모처럼 몰고 가며 고양시청 관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려 한다”며 ‘본질호도 물타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대원 맑고연 전 상임대표는 ‘요진게이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검 및 국정조사를 요구합니다’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요진게이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고양시 진보진영에서까지 양심고백과 단식이 이어지는 상황으로, 국가적 차원의 엄중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대원 전 대표는 “요진게이트는 문제가 되는 그 액수가 가히 천문학적이고, 또한 5년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시민과 시민단체가 최성 고양시장과 권력기관의 무수한 고소고발 및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온 사안인데도, 검찰은 요진게이트 관련자들을 모두 무혐의 처리하는 상식 밖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요진게이트와 관련해 경찰에서 2,000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수사 자료를 바탕으로 기소의견으로 올린 것을 검찰이 경찰 수사 자료가 올라온 바로 그날 요진게이트 관련자들을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는 것이다.

▲ 맑은 고양만들기 시민연대 조대원 전 상임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진와이시티 개발 관련 특검 및 국정조사 착수를 촉구하고 있다.

 


조 전 대표는 “더 이상 공정한 절차에 의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요진게이트’에 대한 특검 및 국정조사를 요구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이어 “최성 고양시장은 요진사태와 관련한 각종 의혹과 문제제기를 전 정부가 꾸민 정치사찰의 대표적 피해사례로 왜곡하며 ‘물타기 코스프레’를 펼쳐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10월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의 대표적 정치사찰 피해사례로 ‘요진사태’를 꼽았다.


최 시장은 “당시 새누리당 정치인이나 보수단체가 (요진사태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면 우호적인 언론이 기사화하고 SNS와 현수막 등으로 재생산됐으며 새누리당 소속 고양시의원은 지방의회에서 단체장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또 “정재호 의원 역시 최성 고양시장의 국회 기자회견에 동석해 ‘요진와이시티(Y-City) 문제는 공직자들이 아무리 봐도 잘못한 것이 없다’고 단정해서 말하고, 요진사태를 마치 국가기관을 동원한 무슨 음모처럼 몰고 가며 요진와이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각종 의혹과 비판을 받고 있는 고양시청 관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려 한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간 고양시 내에서 ‘6,200억 요진게이트’라고 불려온 요진사태는 고양시 백석동 소재 3만3,000평 요진개발 부지를 용도변경 해주며 발생한 일련의 인허가 과정 및 대규모 개발이익 특혜 관련 의혹 사건을 말한다.

부지 용도변경에 따른 천문학적 개발이익의 환수를 위해 고양시가 요진 측으로부터 기부채납 받도록 되어 있던 학교부지(3,600평)와 건물(2만평)이 환수되지 못한 상태에서 요진에 준공허가를 내준 것에 대한 각종 의혹과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