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가능한 교실 19% 불과…지역편차 심각
무선인터넷 가능한 교실 19% 불과…지역편차 심각
  • 김복만
  • 승인 2017.10.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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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99.1%, 경기도와 대전광역시는 7.9%에 그쳐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전국 초·중·고 및 특수학교의 무선인터넷 사용 가능 교실이 2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무선인터넷 교육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들의 자녀가 주로 다니는 세종특별자치시 각급학교의 무선인터넷 보급률이 99%에 이르는 반면에 대전광역시는 7.9%에 그치며 지역별 편차도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디지털교과서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 1만1,528개 학교를 조사한 결과 무선 와이파이가 설치된 교실은 전체 36만5,488개 교실 중 6만9,996개 교실로 평균 18.9%에 불과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7만1,362개 교실 중 2만5,229개 교실(14.7%)에 와이파이가 설치됐고, 중학교는 9만1,923개 교실 중 2만2,112개 교실(24.1%)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9만4,556개 교실 중 2만218개 교실(21.4%), 특수학교는 4,844개 교실 중 1,169개 교실(24.1%)로 집계됐다.

고등학교 가운데 자율고가 6,324개 교실 중 1,915개 교실(30.3%), 특수목적고는 6,615개 교실 중 1,927개 교실(29.1%)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시도교육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대전광역시가 각각 7.9%로 와이파이 설치 비율이 가장 낮았다. 반면에 세종특별자치시는 99.1%에 달하며 지역별 극심한 편차를 보였다.

서울이 5만6,713개 교실 중 7,853개 교실로 13.8%를 보이며 비교적 낮게 나왔고, 인천은 2만549개 교실 중 1,951개 교실로 9.6%를 나타냈다. 부산은 2만4,188개 교실 중 1만1,176개 교실에 무선 와이파이가 설치돼 설치율 46.2%로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김병욱 의원은 “2017년부터 디지털교과서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전면 도입되고 2018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도 전면 도입되는데, 인터넷 교육환경이 정책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실에 맞는 정책 개발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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