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좋은 공기를] KT, ICT로 ‘미세먼지 잡는 첨병’ 역할
[아이에게 좋은 공기를] KT, ICT로 ‘미세먼지 잡는 첨병’ 역할
  • 이성교
  • 승인 2017.09.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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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개 인프라와 IoT·빅데이터 연계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 돌입학교에 측정기 설치, 공기청정기와 연동 ‘스마트 공기질 솔루션’ 지원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최첨단 이동통신시대를 선도하는 KT가 정보통신기술(ICT)를 주특기를 내세워 국민 행복권의 장애물로 떠오른 ‘미세먼지 위험 해소’에 전방위적인 첨병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26일 KT에 따르면, 현재 KT가 진행하고 있는 미세먼지 위험 해소를 위한 대표적인 지원사업으로는 ▲ICT 기술 연계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 ▲공기청정기와 연동한 학교 전용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이 손꼽힌다.
▲ 지난 20일 KT의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 행사에서 행사모델들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KT

 


ICT 인프라 개방과 IoT·빅데이터 연계 에어 맵 코리아 실시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공개한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는 KT가 보유한 ICT 인프라의 개방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연계 활용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미세먼지 공포로부터 벗어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사업이다.
KT는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ICT 인프라를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 설치장소로 제공 ▲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한다.
약 500만개소에 이르는 KT의 ICT 인프라 규모는 전국 곳곳에 위치한 약 450만개의 통신주를 비롯해 약 33만개의 기지국, 6만여개의 공중전화부스, 4000여 곳의 통신국사 등에 이른다.
이같은 전국 방방곡곡의 KT ICT인프라는 국민 실생활 현장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적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광범위하고 포괄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KT 관계자는 “ICT 인프라 대부분의 시설이 사람이 호흡하는 10m 아래 위치하고 있으며, 기지국과 공중전화부스는 유동인구가 많을수록 촘촘히 배치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연말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500만개 ICT 인프라 가운데 가장 효과적으로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한 뒤 이를 기반으로 정부 측에 공기질 측정기 설치 장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기질 측정기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분석 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도 구축해 운영한다. IoT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는 정부에 우선 제공하며, 국가 측정망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의 보조 역할을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집된 공기질 데이터는 KT의 통화량 기반의 유동인구 정보(성별, 연령, 시간대 등)와 공공∙민간기관의 정보(기상, 유해시설 위치 등)와 결합해 미세먼지의 발생원인, 확산예측 등에 활용되고,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에도 지원된다.
KT는 공기질 데이터를 일반국민에도 제공해 국민이면 누구나 공기질 측정기나 관련 플랫폼을 KT의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예컨대 미세먼지의 확산 예측 알림은 특정 지역에서 측정된 미세먼지 데이터와 현재 바람의 방향과 속도 등의 기상정보를 연계해 미세먼지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KT는 “정부나 시군구 단체가 예측된 미세먼지 이동경로를 시민들에게 전달하면 미세먼지로부터의 피해를 줄일 수 있고,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야외활동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젝트 로드맵에 따라 KT는 서울과 6대 광역시에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하고,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는 내년 1~3월 1분기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주요 거점 1500개소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한다.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이산화탄소, 소음, 습도 등 6가지 공기질 데이터를 분 단위로 측정한다.
특히, 시범서비스는 어린이,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인구가 거주하는 지역과 유해시설 밀집 지역 위주로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 지난 6월 학교전용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구축한 경기도 양주 한국외식고 학생들이 솔루션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KT

 


공기청정기와 연계한 ‘학교전용’ 공기질 관리 솔루션
KT의 또다른 ‘미세먼지 위험 제거’ 대표 지원사업인 ‘학교전용 공기질 관리 솔루션’은 지역 내 미세먼지 취약 학교들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해 실내 공기청정기와 연동해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실시간 대처가 가능한 운영 시스템이다.
앞서 지난 6월 경기도 양주시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에 이어 8월 부산시교육청과 연이어 손잡고 IoT 기반 실내∙외 공기질 측정과 함께 공기청정기와 연동이 가능한 학교전용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케이웨더는 한국외식고등학교 21개 교실과 학교 운동장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학교측은 해당 솔루션으로 공기질의 상태를 확인하여 미세먼지 측정수치가 나쁨으로 나올 경우 도교육청이 배포한 ‘고농도미세먼지 대응 실무 메뉴얼’에 맞춰 야외 활동과 교실환기를 중단하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등의 절차를 따른다.
예를 들어, 교실 밖의 공기질이 좋으면 학생들의 야외 체육활동을 원래대로 실시하는 한편교실 환기를 권장한다.
반면에 운동장의 미세먼지 측정수치가 ‘나쁨’으로 나오면, 학교관측망 미세먼지 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야외활동과 교실 환기를 중단하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통합 학습능률지수’로 보여주고,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지수에 따른 최적의 공기 상태를 편리하게 관리해 준다.
이밖에 KT는 부산시교육청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학교전용 미세먼지 맞춤형 대응 매뉴얼 마련 ▲학생, 학부모, 교직원 대상 미세먼지 대응교육 및 위해 인식개선 활동 ▲학교별 주변 유해환경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저해요인 파악 ▲체육관 공기질 유지 및 관리기준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IoT 기반 공기질 측정 솔루션의 구축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KT는 지난 4월 제주도청과 ‘IoT 활용 공기질 환경개선 협약’을 체결하고 제주도에 위치한 기지국, 공중전화부스, 통신주, 주민센터, 버스정류장 등에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KT는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시범서비스, 공기질 측정망 플랫폼 구축 및 향후 운영 등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전무)은 “KT가 추진하는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국민들을 미세먼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으며 좋겠다”면서 “국민기업 KT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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