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불안 잠재울까, 분쇄가공육 업체 일제점검
햄버거병 불안 잠재울까, 분쇄가공육 업체 일제점검
  • 송지나
  • 승인 2017.07.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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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4일부터 전국 133곳 다진고기 제품 안전실태 조사단체급식 동그랑땡·완자·돈까스·함박스테이크·떡갈비 등 대상
▲ 사진의 햄버거 제품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아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다진고기로 만든 식육가공품(분쇄가공육)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가 분쇄가공육 생산업체 일제 점검에 나선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전국 분쇄가공육 생산업체 총 133곳(선정 기준 2015년 매출액 30억원 이상)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 실시 등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이번 일제 점검 대상 분쇄가공육 종류는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에서 단체급식으로 제공되는 동그랑땡, 완자,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떡갈비 등 소고기 및 돼지고리를 주원료로 갈아서 만든 식품제품들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고기․돼지고기 원료에 내장 등 사용 여부 ▲분쇄가공육의 자가품질 검사 여부 ▲제조공정의 위해요소 및 보관기준 관리 여부 ▲종사원 위생교육 실시 여부 등으로 미생물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동시에 업체별 주요 생산제품을 수거해 세균수, 대장균군, 장출혈성 대장균 등 인체위해 미생물의 오염 여부도 검사한다.
식약처는 현재 프란차이즈 업체를 대상으로는 식재료 관리실태와 조리과정을, 패티(살코기 조각) 제조업체를 대상으로는 전반적인 제품 생산의 운영·관리 계통 조사를 실시 중이다. 그 결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나오면 적극 개선 및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의 분쇄가공육 제조업체 259곳을 점검한 결과, 29개소를 적발해 행정처분 조치했으나, 위생상 큰 위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중대한 위반사항은 없었다고 식약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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