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각한데…공기청정기 보유 학교 10곳 중 고작 1곳
미세먼지 심각한데…공기청정기 보유 학교 10곳 중 고작 1곳
  • 김복만
  • 승인 2017.05.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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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홍철호 의원실 제출 자료…초중고 1만 1782곳 중 1160곳만 구비
▲ 사진=KTV 화면 캡처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미세먼지 악화에 따른 호흡기 질환 등 삶의 질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전국 초·중·고 학교시설 10곳 중 9곳이 공기청정기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공기청정기가 구비된 학교도 1곳당 평균 7~8대를 보유하고 있어 교육현장의 미세먼지 대처가 미흡해 학생들의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
국회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전국 초·중·고 학교 1만 1782개 중 9.8%(1160개)만이 미세먼지 공기청정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나머지 1만 612개에선 공기청정기가 단 1대도 없었다.
공기청정기 보유 학교 1160개의 총 보유 대수는 8841대로 한 학교 평균 7.6대를 설치해 놓았다.

 

지역별로는 인천의 학교 내 공기청정기 보유율이 37.4%(508개 중 190개)로 가장 높았고, ▲세종 16% ▲전남 12.8% ▲대전 11.8% 순이었다.
반대로 보유율이 낮은 지역은 ▲경북 2.9% ▲대구 2.9% ▲제주 3.6%로 최하위권이었다.
서울도 공기청정기 보유 학교가 1304개 중 109개여서 8.4%에 그쳤다.
각급 학교별로는 초등학교에서 6184개 중 761개가 보유해 12.3%로 가장 높은 반면, 고등학교 7.9%, 중학교 6.6%로 공기청정기 시설이 미흡했다.
홍철호 의원은 “단축수업이나 등·하교 시간 조정은 미세먼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학교마다 공기청정 시스템 설치 의무화, 필요예산의 국가 긴급지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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