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커피 소비 1인당 377잔…1년새 28잔 더 마셔
한국인 커피 소비 1인당 377잔…1년새 28잔 더 마셔
  • 송지나
  • 승인 2017.05.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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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커피류 시장 보고서’, 작년 기준 커피전문점 매출 4조원 62% 점유주로 점심식사 뒤, 회사에서 ‘커피 애용’…커피음료 매출 늘고 조제커피는 줄어
▲ 자료=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지난해 1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20세 이상 성인) 1인 커피 평균 음용량은 377잔(아메리카노 10g 기준)으로 추정돼 4년 전인 2012년 288잔보다 89잔을 더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는 주로 점심식사 뒤에 많이 마셨고, 커피 전문점보다는 회사에서 먹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국내 커피 판매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6조4041억원으로 전년도인 2015년 5조7632억원보다 11% 가량 증가했다. 커피인구 증가와 함께 늘고 있는 커피 전문점 시장도 지난해 4조원 매출을 기록, 2014년(2조6000억원)보다 53.8% 크게 성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커피류 시장 보고서’를 발간했다.
커피류는 볶은커피, 인스턴트커피, 조제커피(믹스커피), 액상커피를 통칭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커피류 시장에서 커피전문점 매출 비중이 지난해 62.5%(4조원)으로 차지하며, 커피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커피류 제품 시장도 지난해 2조4041억원 가운데 커피음료가 절반인 50%로 가장 높았고, 2014년 점유율 1위(45.9%)였던 조제커피는 2015년 43.5%로 2위로 내려앉은 뒤 지난해도 37.9%로 더 하락했다.
그 뒤를 인스턴트커피 10.2%, 원두커피 1.4%, 캡슐커피 0.5% 순으로 차지했다.
보고서는 “설탕이나 프림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커피류 제품의 다양화로 조제커피 매출 비중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캡슐커피와 커피음료는 홈카페 열풍과 소비자의 고급제품 선호로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5년 349잔에서 지난해 377잔으로 1년새 28잔을 더 마시며, 2012년 이후 연평균 7.0%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커피류 제품의 수출입에서 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출 1억8021만 달러, 수입 2억441만 달러로 무역적자 24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커피류 무역적자는 최근 10년 동안 2012년 1895만 달러 적자 이후 두 번째에 해당한다.
이밖에 국내 커피 소비특성에서 시간대는 점심식사 후가 27.6%로 가장 많았고, 출근 후 또는 오전 혼자 있는 시간에 마신다는 응답도 20.4%를 차지했다.
커피를 마시는 장소는 회사(34.1%), 집(26.0%), 커피전문점(23.7%) 순으로 선호됐다.
한편, 2015년 기준 세계 커피 시장에선 일본이 388억 6580만 달러(30.9%)로 점유율 1위이며, ▲미국 216억 6100만 달러(17.2%) ▲독일 69억 1320만 달러(5.5%) ▲프랑스 59억 1190만 달러(4.7%) ▲브라질 51억 7110만 달러(4.1%) 등이 뒤따랐다. 우리나라의 전세계 커피 시장 비중은 1.5% 수준이다.
▲ 자료=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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