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36. 오가피순 장아찌
[이영예의 오색푸드] 36. 오가피순 장아찌
  • 송지숙
  • 승인 2017.05.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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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오가피, 간 기능 활성화해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에 도움
신체 면역기능 높여주고 근육통과 관절염에도 효과

4~5월 봄이 되면 돋아나는 제 2의 인삼이라 불리는 오가피는 두릅나무과에 속하고 잎이 산삼과 같이 다섯 개가 붙은 식물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 한자어로 오가(五加)라 한다.

오가피는 1960년대 러시아 학자들이 기적의 약효를 지닌 천연 약물로 인삼보다 효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약재이다. 뿌리, 열매, 줄기, 잎, 꽃 모두 식용 약재로 사용한다.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맵고 쓰며 독이 없다. 피로회복, 숙취제거, 면역력강화, 근육통, 관절염, 고혈압, 심장질환예방, 다이어트, 알레르기 예방, 스트레스 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

오가피나무에 다량 함유돼 있는 아킨토사이드, 치사노사이드와 사포닌 등은 간조직의 손상을 막아주고 독성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해독작용을 하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간 기능을 활성화 시켜줌으로 피로회복 숙취해소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오가피에 함유되어 있는 티사노사이드, 지이사노사이드, 아칸토산 성분 중 티사노사이드 성분은 유해균을 잡아먹는 탐식세포를 인삼보다 28%나 더 증가시켜 신체 면역 기능을 높여 준다는 실험결과가 나와 있다.

오가피의 성분들은 몸의 수분 조절을 도와주고 지방과 당질 대사를 원활하게 조정해 주므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생체기능들이 원활해지면 노폐물 배출이 빨라져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변하게 된다. 또 현대인들의 우울증과 만성피로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이런 효능, 효과가 큰 오가피순은 제철이 아니면 먹어볼 수 없다. 봄의 인삼인 오가피순을 따서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저장 장아찌를 만들어 보자.

 


◇ 오가피순 장아찌 
 
1. 오가피순 2kg, 간장 300ml, 유기농설탕 250g, 식초 300ml, 물 900ml, 매실액 100ml, 병(1kg) 6개를 준비한다.
2. 여린 오가피순을 따서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빼놓는다.
3. 병을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소독해 놓는다.
4. 냄비에 준비한 분량의 간장, 설탕, 식초, 물, 매실액을 넣어 끓인다.
5. 병에 생잎 어린 오가피순 300g을 넣어 차곡차곡 넣은 다음 다린 간장물을 부어 놓는다.
6. 병에 넣은 다음 뚜껑을 닫고 뚜껑 쪽이 바닥으로 가게 뒤집어 놓는다.
7. 2~3일 숙성 후 냉장고에 보관해서 식용할 수 있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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