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 “임기 내 아시아 리딩금융 도약 발판 마련”
조용병 회장 “임기 내 아시아 리딩금융 도약 발판 마련”
  • 김복만
  • 승인 2017.03.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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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 개방성, 창의성’ 기반으로 독자적 금융세계 확장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020년까지 디지털과 글로벌화를 앞세워 아시아 리딩금융으로 신한금융이 도약하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계열사의 조화로운 성장을 견인하고, ‘신한 문화’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남대문 신한은행 본점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신한의 강점인 안정성과 적정한 성장을 조화롭게 추진하고, 여기에 글로벌 확장을 더 해 신한을 아시아 리딩금융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이를 위해 중단기 전략인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조화로운 성장, 글로벌 가속화, 디지털화, 신한의 발전적 문화계승이 골자다.

조 회장은 우선 조화로운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행, 카드 등 시장 1위 사업자의 기반을 강화하고 격차를 확대하는 한편, 나머지 그룹사도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1위 업체로 이끌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 등이 이미 진출해 있는 지역에 그룹사의 동반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인력 확보와 현지고객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인력 확보와 함께 현지고객 기반 강화 등 현지화 수준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남대문 신한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 회장은 디지털 은행으로 변신도 강조했다.

그는 “고객 경험개선, 상품·서비스 혁신, 영업·마케팅 디지털화, 사업운영 개선, 리스크 최적화, 혁신적 사업모델 구축 등 6가지 영역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신한 문화를 토대로 사회, 직원, 주주의 가치를 키우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힘을 줬다.

‘새롭게, 알차게, 따뜻하게’ 라는 창업 정신을 기반으로 창의적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창조적 금융을 더해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수용성, 개방성, 창의성’을 기반으로 신한의 금융세계를 더욱 확장하고 고객과 사회, 직원과 주주의 가치를 함께 키우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를 통해 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글로벌 공통의 가치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이 같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람과 조직, 리스크관리라는 핵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에 대한 스톡옵션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미래 지향적인 입장에서 봐야 하지만 검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신 전 사장은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이른바 ‘신한 사태’와 관련해 배임 등 주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일부 횡령 혐의가 인정돼 벌금형을 받았다.

▲ 신한금융의 아시아 리딩금융 도약을 위한 중단기 전략 ‘2020 프로젝트’ 내용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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