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 1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 소환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 일가 지원 의혹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12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하면서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조사실로 들어가면서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한 뒤 고개를 숙였다.
이 부회장은 ‘최씨 일가에 대한 지원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대가였느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직접 받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을 지었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이 수사기관의 피의자 조사를 받는 건 약 9년 만이다. 그는 전무 시절이던 2008년 2월 28일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13일에는 특검에 앞서 최씨 관련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참고인으로 나와 다음날 새벽까지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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