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논단] 보육교직원 인성과 전문성 향상의 중요성
[보육논단] 보육교직원 인성과 전문성 향상의 중요성
  • 김복만
  • 승인 2017.01.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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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옥 삼척원광어린이집 교사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보육교사들이 자긍심과 자존감을 갖고 영유아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한국보육진흥원(원장 서문희)이 주최해 지난해 12월20일 개최된 제3회 인성보육포럼에서 나온 보육교직원들의 목소리다.

이날 포럼에서는 보육의 질을 높이고 안심보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보육교직원들의 직무만족도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베이비타임즈는 제3회 인성보육포럼 발표자료를 중심으로 ‘보육교직원 마음성장 프로젝트’에 대한 전문가 및 현장 교사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다음은 송정옥
삼척원광어린이집 교사의 발표 내용이다.

보육교직원은 영유아 보육에 관한 전문지식과 더불어 도덕적, 인성적 자질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이는 보육교사가 영유아의 정서 및 인성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보육현장에서는 보육교사에 대하여 높은 수준의 인성적 자질을 요구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특히 보육교사는 자신의 주장만을 영유아들에게 피력하기 보다는 의견 수용자로서 역할을 함으로써 영유아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동시에 영유아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를 제공해야 한다.

거기에는 애정 어린 관심과 깊은 사랑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보육교사는 영유아들을 깊은 애정으로 돌보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더불어 영유아들이 보육교사를 보고 은연 중에 배우면서 훌륭한 인격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육교사 스스로 훌륭한 인성을 함양해야 한다.

최근 언론을 통해 보육교사의 영유아에 대한 학대나 폭행의 모습들이 보도돼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듯이 인성형성에 문제가 있고 영유아들을 지극한 애정으로 돌보려는 마음의 준비가 아직 부족한 보육교사들 때문에 전체 보육교사들이 매도 당하는 현실에서 보육교사의 인성 및 자질향상을 위해 보육교사의 자격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보육진흥원에서 실시하는 보육교직원 마음 성장 프로젝트는 우리 보육교사의 자긍심과 자존감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보육교사가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서의 인성적 자질을 살펴보면 첫째,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

보육교사는 특히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영유아들은 보는대로, 듣는대로 배우게 되므로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흠뻑 느낄 수 있도록 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보육교사
들이 인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한사람 한사람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언제나 온화한 표정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관계를 발전시키면서 적절히 사회규범을 익혀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유아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과 그들의 눈높이에서 감정을 수용해 줄 수 있어야 하고 여유를 가지고 포용적으로 돌보아 줌으로써 자연히 인간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몸이 아픈 사람이 이웃을 좋은 인상으로 맞을 수 없듯이 건강하지 않은 보육교사가 영유아들을 좋은 모습으로 대하기 어렵고 그것은 영유아들의 인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보육교사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야 할 것이다.

셋째, 보육교사는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하여 영유아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건강한 사회성을 길러 갈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보육교사는 매사에 배려 깊은 행동으로 영유아들이 보고 배울 모델이 되어야 한다.

영유아들은 당연히 다양한 정보나 신호에 서툴고 구별에 혼란을 겪으며 성장하게 되는데, 이 때 보육교사들의 행동은 그들이 보고 배우는 올바른 정보이고 신호라고 알게 되므로 사려 깊고 민감하게 올바른 선택을 하여 영유아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어야 한다.

이렇게 보육교사들이 갖추어야 할 인성에 대해 발표하면서 보육교사의 인성이라는 논지에서 한 마디 첨언하면 사실상 보육교사의 인성과 자질향상의 문제에 관해 사회적 관심이 뜨거워 진 것은 보육교사의 영유아 학대, 폭행의 언론 보도와 그에 따른 보건복지부의 영유아 보호법 시행규칙개정, 인성교육진흥법 제정 등으로 표출되면서 일 것입니다.

그러나 일선의 보육교사는 우리들의 미래를 가꾼다는 긍지와 사명감으로 영유아들을 양육하는 역할과 교수자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또 스스로 자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많은 보육교직원을 하나하나 검증 할 수는 없어도 이번 한국보육진흥원에서 실시한 마음성장프로젝트 같은 집합교육을 실시한다면 자신의 마음을 한 번 더 되새기는 기회를 줄 수는 있을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보육교사들이 자긍심과 자존감을 갖고 영유아들을 돌보는 보는 계기가 되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보육교사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한국보육진흥원이 개최한 ‘제3회 인성보육포럼’에서 ‘보육교직원 마음성장 프로젝트, 나와의 공감’을 주제로 교육체험 수기를 발표하고 있는 심애자 삼척원광어린이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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