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닷캠페인’ 28일 발대식과 함께 본격 추진
한국판 ‘블랙닷캠페인’ 28일 발대식과 함께 본격 추진
  • 김복만
  • 승인 2016.09.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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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마지막 외침…‘손바닥에 점 찍어봐’
어린이·여성·노인·장애인 등 취약자 폭력 예방 취지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도움이 절실한 위기의 순간에 공개적으로 도움 요청을 하지 못할 때 손바닥에 검은 점을 찍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블랙닷(검은점)’ 캠페인이 28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블랙닷캠페인추진위원회(위원장 은광석,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발대식과 함께 조직위원회로 승격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한다.

블랙닷캠페인은 국가인권위원회, 보건복지부, 국민안전처, 경찰청이 후원한다.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정책고문으로 활동한다.

블랙닷캠페인은 지난해 영국에서 시작에 가정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이 경찰도움을 받았고, SNS를 타고 전 세계로 확산 중에 있다.

은광석 위원장은 “영국에서 시작된 캠페인의 취지를 살리고, 한국현실에 맞춰 시스템적으로 접근하려 한다”며 “은행, 철도, 항공 등 이미 위기대응매뉴얼이 있는 조직과 협조해 긴급구호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은광석 블랙닷캠페인추진위원장이 손바닥에 검은 점을 찍어 도움을 요청하는 ‘블랙닷(검은점)’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10월 2일 노인의날을 기념해 노인부터 시작해 아동, 장애인, 여성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블랙닷캠페인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세계여성의날(3월) ▲장애인의날(4월) ▲어린이날(5월) ▲세계노인학대인식의날(6월) ▲노인의날(10월) ▲세계아동학대예방의날(11월) 등 주요 기념일에 맞춰 연중 캠페인으로 진행해 인권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이날 블랙닷캠페인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는 노인인권 관련 정책토론회도 개최된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갑)이 주최한다.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진선미 의원은 “위기에 처한 국민들이 적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그널이 경찰, 소방, 항공, 금융 등 각기 존재하지만, 빨간 교통신호등처럼 신변의 위협을 느낄 때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시그널이 필요해 적극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정책토론회에서는 이용교 광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중앙노인보호기관 배숙경 관장과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인권강화특별위원회 곽금봉 위원장이 토론에 나선다.

이어 노인요양시설 인권보호 및 노인학대예방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송창권부회장과 성암안식원 민혜정 원장이 선언문을 낭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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