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칼럼] 소화불량·복통 완화시키는 아로마테라피
[아로마칼럼] 소화불량·복통 완화시키는 아로마테라피
  • 온라인팀
  • 승인 2016.08.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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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금예 국제아로마테라피인증학회 이사

 

여름철에 흔히 아이들은 소화불량과 복통을 일으킨다. 아이들이 배가 팽창된 상태로 복통을 호소하거나, 상체를 뻣뻣하게 세우고 발끝으로 걷거나, 등을 둥글게 말고 식은땀을 흘리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어린이 소화불량 또는 어린이 변비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어린이 변비는 배변활동이 일주일에 3회 미만이거나 배변 중 통증이나 출혈 등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손, 발이 차고 얼굴빛이 좋지 않거나,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전보다 밥을 적게 먹는다면, 어린이 소화불량으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소화불량 증상은 다양한 편인데, 식사를 한 뒤 몇 시간이 지나도 답답하고 더부룩한 느낌이 남아 있을 수 있고, 복부팽만감, 트림, 위산역류, 속 쓰림, 조기 포만감 등의 증상이 있다. 어린아이들은 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제를 복용하여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따라서 어린이 소화불량이 발생했을 때는 위장 기능 저하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어린이의 소화불량

어린이 소화불량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 가장 많은 원인은 어른들과 같이 너무 많이 먹거나 어린이들이 소화시키기 어려운 음식을 먹었을 때다. 

어린이들은 위에서 말한 이유 외에도 감기 같은 질병에 걸렸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규칙적이지 않은 식습관,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소화불량에 걸린다. 

아이들은 소화불량에 걸리면 얼굴빛이 나빠지고 구토를 하거나 미열이 나타나며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많이 먹지 않아도 배가 차있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음식을 잘 안 먹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들을 보인다면 소화불량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같은 소화불량에 걸리더라도 4세 이상의 어린이들은 어디가 아픈지 정도는 표현을 하는데 4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표현을 잘 하지 못하므로 부모님들이 항상 세심하게 지켜보고 체크해줘야 한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아이에게는 꿀이나 설탕을 탄 물을 미지근하게 해서 마시게 하는 것이 좋은데, 이런 물은 우리 몸에 있는 체액과 비슷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위산을 활발히 분비시켜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꿀물을 먹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아이는 앉혀서 등을 살살 두드려 주는 게 좋은데 등의 아랫부분을 살살 두드려주면 위가 자극되어 소화불량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소화불량과 복통을 완화시키는 아로마

아이들의 소화불량, 복통을 완화시키는 오일로는 오렌지, 라벤더, 클로브 등이 있다.  

오렌지는 심장을 강하게 하고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황달, 괴혈병, 가슴앓이, 출혈 등에도 효과가 있다. 중국에서는 오렌지 껍질을 말려 설사나 항문질환, 자궁충혈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 소화불량에 오렌지 껍질을 많이 사용한다. 가벼운 과일 향으로 스트레스 해소, 감기, 신경 긴장 완화, 소독, 소염제, 방부제, 수렴제, 살균제로도 많이 사용한다. 

 


라벤더는 인류 초기부터 치료용으로 사용되었으며 향의 유용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위장을 편안하게 한다’고 말할 정도로 신경성 소화기 질환에 널리 사용된다. 또한 해충퇴치용으로 사용하는 등 매우 다양한 쓰임새를 가지고 있다. 

방부연고제를 만들거나 화장용품 첨가향으로 사용되며 지중해가 원산지이나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며 꽃대에서 추출한다. 

안정과 이완효능은 뇌척수(Cerebro-spinal)의 활동을 진정시켜 성급함, 우울증, 불면증, 히스테리, 충격과 신경성 긴장을 치료한다. 순한 진통효능은 두통과 편두통, 신경통, 근육통, 류머티즘, 대상포진, 좌골신경통 치료에 효능이 있다. 

클로브는 궁중관리들이 황제 알현 시 입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정용 양념으로 많이 사용된다. 가느다란 상록수로 12m까지 자라는 클로브는 구충제, 항생제, 항구토제, 항히스타민제, 근육통, 신경통, 관절염, 구토, 설사, 소화불량, 감기, 천식,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 

스파이시하며 강렬한 향으로 통증제거, 치통, 신경통, 상처치유, 여드름, 무좀, 화상, 모기와 같은 곤충퇴치, 감염된 궤양과 옴에 적용되며 정신고양, 기분상승, 기억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1. 실내 방향제 만들기
200ml 스프레이 공병에 알코올 20ml 정도를 담고 오렌지 오일 7방울, 라벤더 오일 7방울을 떨어뜨리고 잘 흔들어준다. (아로마오일이 물에 녹지 않으므로 알코올에 먼저 희석을 해줌) 잘 섞인 것을 확인 후 나머지를 생수로 채워준다.

2. 손, 발에 바르는 연고 만들기
밀랍(beeswax) 10g, 호호바오일 40g, 오렌지 오일 10방울, 클로브 오일 20방울을 준비해 밀랍과 호호바오일을 중탕(핫플레이트 사용할 경우 중간 온도)해서 밀랍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가열해준다. 밀랍이 완전히 녹았을 때 불에서 내려놓은 후 오렌지 오일과 클로브 오일을 첨가해서 잘 섞은 후 용기에 넣어 완전히 굳을 때까지 놓아둔다.
3. 도포용 롤온 만들기
롤온(파스형) 용기에 호호바오일 10ml, 오렌지 2~3방울, 클로브 2~3방울을 넣어 잘 섞어준 다음 복부 부위에 발라준다.

<주금예 이사 프로필>

- 국제 아로마테라피 인증학회 이사
- 국제 피부미용협회 회장
- 에르모스 전문학교 교수
- 저서) 동서양 아로마 & 림프관리학 (훈민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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