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부회장, 소환 앞두고 자살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부회장, 소환 앞두고 자살
  • 최환금
  • 승인 2016.08.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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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사진=YTN 화면 캡처)

 


롯데·검찰 등 충격·당혹 속 파장 클듯 ... 롯데그룹株 동반 '하락'
[베이비타임즈=최환금 기자]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 중 한명인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돌연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롯데그룹과 검찰 등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인근 북한강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인을 파악 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소환 대상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해 당황스럽다”면서 “구체적인 사실 여부를 확인한 다음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당초 이 부회장을 상대로 그룹 계열사간 부당 거래와 일감 몰아주기에 따른 배임 혐의와 롯데건설의 수백억 원대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추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자살 소식에 수사 일정 재검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그룹에 입해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1998년부터 10년간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지내다 2011년에 정책본부장 직책을 맡으며 부회장에 올라 롯데그룹 수사에 필요한 핵심인물이었다.
한편, 이 부회장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 롯데그룹 주(株)가 하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5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1000원(0.49%) 내린 2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케미칼도 500원(0.18%) 내린 2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롯데칠성이 0.06% 하락했고 롯데정밀화학(0.29%) 롯데손해보험(0.20%) 롯데하이마트(0.79%), 롯데푸드(0.14%) 등이 줄줄이 내림세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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