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감기, 냉증, 담석증, 야맹중, 변비등 다양한 효능
각종 비타민·미네랄 함유돼 청소년 영양간식으로 제격
7~8월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서 주렁주렁 영글며 천연의 단맛과 비타민을 풍부하게 제공하는 단호박을 제철 음식으로 꼽을 수 있다. 외국에서는 주로 겨울호박으로 알려져 있으며 맛이 밤처럼 달아 쪄서 먹거나 건강식으로 먹는 서양계 호박을 일컫는다.
호박은 멕시코 남부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동양계호박(C.moschata), 라틴아메리카 원산의 서양계호박(C.maxima), 멕시코북부와 북아메리카 원산의 폐포계호박(C.pepo) 3종류로 나뉜다.
단호박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비타민 B1, B2, C, E, K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아연, 구리, 철분, 칼륨, 무기질 등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특히 식물성 섬유 요소인 펙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이뇨 작용을 촉진시켜 주며 기침, 감기, 냉증, 담석증, 야맹중, 피부미용, 변비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단호박의 노란색은 지용성으로 파이토케미컬인 베타카로틴(beta-carotene), 루테인 성분이 들어 있어 피로 뿐만 아니라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눈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항산화작용, 항암작용이 있으며,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비타민 A를 효과적으로 흡수 할 수 있다. 특히 최근들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많은 식재료인 만큼 단호박은 100g 당 29kcal 이다.
단호박은 칼로리가 낮아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며, 공복감을 완화시켜 다이어트 식품으로 효과적이다. 단호박은 당도가 높아 쪄먹기도 하고 조림, 볶음, 샐러드, 케잌, 떡, 호박전, 죽, 수제비, 찌개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한다.
또 단호박에는 코발트, 탄수화물, 섬유질,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어 성장기인 청소년들에게 영양간식으로 좋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조혈기능을 촉진시켜 주는 효능이 있으며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수치를 낮추기 때문에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단호박 안에 단호박씨는 아연과 마그네슘이 많고 불포화 지방산인 레시틴(lecithin),리놀레산(linoleic acid) 등이 풍부해서 혈관에 들어오는 콜레스테롤을 막아주고 성인병과 고혈압을 개선시켜 주는 효능이 있다. 특히 산후 부기 제거에 좋고 점막과 피부 저항력에 좋다.
메티오닌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은 간장을 보호하며 술안주로 적격인 레시틴은 두뇌 개발을 활성화시켜 건뇌 작용을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단호박은 7~8월 수확해서 숙성시켜 놓은 것을 구입하는 게 좋다. 단단하고 묵직하면서 전체적으로 짙은 녹색에 윤기 있는 것과 껍질이 딱딱한 것이 좋고 꼭지는 자른 면이 동전 크기로 바짝 말라 있으며 움푹 팬 것이 잘 익은 것이다.
통째로 구입한 경우 통풍이 잘되는 시원한 곳에 두면 비교적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 속을 깨끗이 파낸 후 랩으로 감싸서 보관하고 오래 두고 먹을 경우 단호박을 한번 쪄서 냉동보관한다.
◇ 단호박스프 만들기
① 단호박 1개 300g, 우유 1/2컵, 생크림 1컵, 양파중 1개, 버터 10g, 물 2컵, 호박씨 20g, 소금, 후추를 준비한다.
② 단호박은 깨끗이 씻어 슬라이스 한다.
③ 양파는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은 다음 얇게 슬라이스 한다.
④ 달군 볶음 팬에 버터를 넣고 분량의 슬라이스 양파를 넣은 뒤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⑤ 볶은 양파에 단호박을 넣고 물 2컵을 넣고 푹끓여 익힌다.
⑥ 푹 익힌 양파와 단호박에 물 1컵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준다.
⑦ 갈아놓은 호박을 냄비에 담고 끓이면서 우유를 넣고 생크림을 마지막으로 넣어 끓여준다.
⑧ 끓인 호박은 따듯하게 또는 식혀 냉장고에 보관해 놓았다 음용한다. 호박씨와 곁들이면 더욱 좋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슬로푸드 집행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