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경보’ 발령…어린이 모기 조심해야
일본뇌염 ‘경보’ 발령…어린이 모기 조심해야
  • 김복만
  • 승인 2016.07.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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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2개월~만 12세 일본뇌염 예방접종 무료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어린이와 노인 등 노약자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채집한 모기의 일일 개체수 등을 분석한 결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6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 작은빨간집모기

 


올해 일본뇌염 경보 발령은 지난해(8월6일)보다 한 달 가까이 빠르다. 2007년 이후 최근 10년 간 발령된 일본뇌염 경보 중에서 2013년(7월4일)에 이어 두 번째로 이르다.

질병관리본부는 채집한 모기를 분석해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때, 또는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거나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됐을 때 등에 일본뇌염 경보를 전국에 발령한다.

경보보다 한 단계 낮은 일본뇌염 주의보는 그 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됐을 때 발령되는데 올해는 4월3일이었다. 최근 10년 새 내려진 일본뇌염 주의보 중 가장 빨랐다.

최근 일본뇌염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뇌염 환자 수는 4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환자 수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일본뇌염 환자 수(8.7명)의 4.6배에 이른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 103명을 연령별로 분석하면 50∼59세 환자가 38건(39.6%)으로 가장 많고, 60세 이상 환자가 32명(32%)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려면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바깥에서 활동할 때는 소매가 긴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모기 활동이 활발한 8~10월 하순까지 방충망을 사용하면 좋다.

생후 12개월~만 12세까지는 보건소와 전국 7천여 개 지정의료기관에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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