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조기사용 영유아 우울·공격성 높아
스마트폰 조기사용 영유아 우울·공격성 높아
  • 김복만
  • 승인 2016.05.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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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김수정 연구원·정익중 교수 연구결과 발표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스마트폰을 일찍 사용하기 시작한 영유아들이 우울·불안감을 느끼거나 높은 공격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김수정 연구원과 정익중 교수는 ‘컴퓨터, 전자게임, 스마트폰 사용이 유아의 우울·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아동패널조사 5차년도(2012년)의 만 4세 유아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의 컴퓨터, 전자게임기, 스마트폰의 첫 이용 시기 및 빈도, 우울·불안과 공격성 수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의 첫 이용 시기가 빠른 유아일수록 우울·불안감을 느끼는 빈도(표준화계수 β=-0.120)가 높고 공격 성향(β=-0.095)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컴퓨터, 전자게임기의 첫 이용 시기는 유아의 우울·불안감과 공격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용 빈도가 아이의 정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 이용 빈도가 잦은 유아일수록 우울·불안감(β=0.059), 공격성(β=0.089)이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전자게임기의 이용 빈도는 우울·불안감, 공격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컴퓨터와 게임 기능을 이용하기 때문에 컴퓨터나 전자게임기의 사용 시기, 빈도가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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